바람과 별빛 그리고 꿈을 시작하며
어린 시절 저는 자연 속에서 자랐습니다.
나뭇잎을 손끝으로 만지고 바람을 따라 달리고 하늘을 바라보며
꿈을 꾸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는 그때의 동심을 아이들과 함께
다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침마다 영아들과 손을 잡고 숲을 거닙니다.
아이들은 풀잎 끝에 맺힌 이슬을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고 개울물이
흘러가는 소리를 들으며 "졸졸졸 노래하는 거야?"라고 묻습니다.
작은 손으로 바람을 잡아보려 하고, 눈송이가 녹아 사라지는 순간을
아쉬워합니다. 그 순수한 마음들이 저를 시의 세계로 데려갑니다.
이 시집 "바람과 별빛, 그리고 꿈" 속에는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와 아이들이 품고 있는 순수함이 담겨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자연이 얼마나 아름다운 친구인지 알려주고
어른들에게는 잊고 지낸 동심을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바람을 따라 걷고 별빛을 바라보고 꿈을 꾸던 순간들을
이 시들을 통해 여러분도 다시 떠올리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자연 속에서 숨 쉬는 모든 것들이 우리에게 건네는
인사에 조용히 귀 기울여 보세요.
자연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꿈꾸는 시인
저는 영아전문 어린이집 원장으로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경기도 양평에서 아이들과 함께 살아갑니다.
숲과 강, 꽃과 바람이 곁에 있는 이곳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매일이
선물이며 자연 속에서 숨 쉬고 배우는 시간이야말로 가장 큰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저에게 언제나 가장 소중한 스승입니다.
그들의 맑은 눈빛과 순수한 웃음, 작은 손으로 전해지는 따뜻함이 저를 동심의
세계로 데려갑니다. 아이들과 함께 숲을 거닐며 듣는 바람 소리 반짝이는
이슬을 손끝으로 느끼는 순간들 속에서 시가 피어났습니다.
저는 또한 사회복지학, 인문 박사이자 한국행복학회 특별연구원, 행복 교수,
대한민국명인 6호(교육 부문)으로 오랜 시간 ‘행복’과 ‘교육’에 대해 연구해
왔습니다. 또한 양평 교육청 청소년 진로 멘토, 열린사이버·올에듀평생교육원
운영교수,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며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따뜻한 가치를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언제나
아이들과 함께하는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저는 '인 꽃(아이들)과 자연 꽃(자연)' 속에서 살고 있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제 시는 자연과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시집을 통해 여러분도 자연의 속삭임과 잊고 있던 동심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랍니다.